메이크업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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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 Jeong

테라로사

얼마 전 메이크업 원데이 클래스 피부화장에 참여했다. 여러 가지 배운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메이크업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문장이었다.

메이크업은 = 구성이다.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구성에 더하거나 빼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 입술이 유독 트고 피부가 거칠거칠하게 느껴진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크림을 좀더 밀도 높은 것으로 바꾼다.

2. 왠지 모르게 화장을 해도 피부톤이 칙칙하고 나이들어 보이면 핑크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본다

3. 두꺼운 화장으로 인해 피부가 텁텁해 보인다면 바르는 양을 줄여 보거나 도구를 바꿔 보거나 촉촉하게 발리는 제형을 선택해 본다.

등등

그러나 메이크업을 잘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피부 상황에 맞는 처방은 하지 않고 “건조해” “화장이 다 떴어” “얼굴이 칙칙해 보여” 말만 한다.

내 상황에 대해 무언가 느꼈다면 그에 맞는 행동으로서의 변화를 줘보는 일련의 행위를 메이크업이라 부른다.

내 인생을 메이크업하는 것도 그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너무 빨라” -> 하루하루를 더 충실히 보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볼까?

“난 친구가 없어” -> 오늘은 내가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볼까?

“지금 하는 일이 지겨워” -> 내가 지금 경험해볼 수 있는 다른 일은 뭘까?

아주 작은 행위일지라도 이 작은 변화에서 다음이 열리고, 또 그 다음이 열리고 결국 전체적인 생활의 질이 바뀐다

메이크업 역시 립 컬러를 한번 쯤 새롭게 시도해 보고, 파운데이션 호수를 한번 바꿔보는 등등 부분부분의 작은 변화가 모여 결국 조화로운 얼굴을 만드는 것 처럼 말이다.

결국 매일의 내 갖춤만큼 사소한 선택과 결정들이 인생의 자유를 말하는 것 같고,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인 것 같다.

종종 멀리만 보고 걱정하는 경향이 있는 내게, 하루 하루를 메이크업해나간다는 생각이 하루 하루를 더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다

25.11.01~11.10 일지

25.10.11~10.31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