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1 감사일지

Picture of Yewon Jeong

Yewon Jeong

  1. 보라색 니트를 오랜만에 입었다. 네일 컬러랑 맞추니까 만족스럽다.
  2. 아침으로 ABC주스 사먹고 점심도 저녁도 맛있었다.
  3. 워크샵에서 받은 립스틱을 선배가 나눠줬다.
  4. 오늘은 레베쥬 아이섀도우 쿨 컬러랑 립앤치크밤 1번으로 무지 화사하게 화장했다. 여러 가지 컬러 시도하다가 다시 핑크 계열로 화장하니까 새롭고 좋았다
  5. 내 휴식 시간 차례라 혼자 쉬고 있는데 매장에 사람이 미어터질 듯 많았다. 선배님이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계속 쉬라고 했지만 신경이 쓰였다. 상대가 괜찮다고 하면 받아 들이는 것이 존중인데 나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오지랖이 발동하곤 한다. 오늘은 연습 삼아 휴식 시간 끝까지 버티고 나갔다.
  6. 솔직히 명품 면세점이 럭셔리 서비스가 아니라 도떼기 시장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런 것을 보고 명품 업계나 면세점 업계의 딜레마를 느끼지만 불평하지 않고 흡수하고 지나가고자 한다
  7. 때로 결제하는 기계가 된 것 처럼 엄청나게 바쁜 날들이 있는데 그럴 때 힘들기도 하지만 한가한 다른 브랜드들에서 보기에는 그것 조차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쨌든 간에 이렇게 인기많은 브랜드에 있을 수 있어서 좋다.
  8. “저에게 뭐가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는 손님들이 되게 많다. 얼굴을 골똘히 쳐다보고 떠오르는 컬러 몇 개를 추천해드렸을 때, 테스트해보니 정말 잘 어울리면 기분이 좋다.
  9. 한 선배는 신기하게 나랑 같은 조일 때만 실수를 하고, 컴플레인이 들어오곤 했다. 왠지 나에게도 공부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 그런 상황들을 잘 봐두곤 한다.
  10. 호텔에서 하나님 내 정신머리를 절반쯤 들어냈던 순간들도이 떠오른 덕에, 저 선배가 덜렁거리고 못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는 게 아니라, 노력하는데 따라주지 않으니 답답하겠다는 공감을 할 수 있었다.
  11. 덜렁거리는 사람은 대체로 걱정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뭔가를 빨리 빨리 해치우는 성향도 있다. 아 덜렁거림은 이렇게 일어나는 거구나. 거울처럼 나를 본다. 보여주는 상황과 사람에 감사하다
  12. 너무 투명하고 포장할 줄 모르는 성격은 때로 어떤 이에게 악의로 보여지고, 그 자체로 적을 만들기도 한다는 걸 느꼈다. 같은 것을 보고도 누군가는 좋아하기도, 누군가는 싫어하기도.
  13. 태권도 품새 시간이었는데 다른 흰 띠랑 같이 연습하니 좋았다.
  14. 사람들에게 답장하는 게 훨씬 가벼워졌다

25.11.01~11.10 일지

25.10.11~10.31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