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6 감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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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 Jeong

  1. 아침에 준비하며 챗지피티랑 영어로 대화했다. 웬만한 전화영어보다 더 자연스럽고, 진짜 진짜 원어민 사람같다. 시간 정해 전화영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 오늘은 오랜만에 레드립을 발랐다. 루쥬 알뤼르 99. 오버인가 싶었는데 점장님이 잘 어울린다 해주셨다.
  3. 뭔가 역할을 좀 해보고 싶다 생각하면 꼬인다. 지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준이 아닌데 넘쳤다는 것을 알아채고 다시 자중했다.
  4. 어제 왜 나 혼자 일하는 것 같지 생각했는데, 그 다음 날인 오늘은 선배 혼자 일하는 것 같은 상황이 생긴다. 그래도 선배는 아무렇지 않게 웃는다. “내가 계산했구나 선배가 있어서 많이 도움받고 있는데” 생각이 들었다.
  5. 초반에는 선배랑 많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둘이 아무 말 안하고 있어도 꽤 편안해진 것 같다.
  6. 선배는 무던하고 천진한 사람이라서, 아랫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편안한 가운데 배움이 있고 실력이 는다. 꼭 스파르타 방식만이 사람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느낀다.
  7. “너 평소에도 원래 이렇게 차가워?” 라는 말을 손님에게 들었다. 따이공들에게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었고, 계산할 때 집중한다고 무표정이니 그렇게 말한 듯 싶다. 왜 이런 말이 들려 왔는지 모르겠다
  8. 레조드 샤넬 향수 라인이 매장에 새로 입점되어 다들 각 향에 대한 생각이나 다양한 의견을 알려주셨다. 레조드 라인을 처음 접하는 나는 그것들을 잘 들어두었다.
  9. 또 새로운 유형의 고객을 봤다. 도무지 사람 말을 안 듣고 자기 말만 하고 폰만 보고 있는 사람이다. 왜 어떤 중국인들은 그런 경향이 매우 강할까? 그것 역시 오늘의 데이터로 잘 먹었다 생각하련다 !
  10. 오늘 브러쉬를 신경써서 빨았다. 한끗 차이에서 그 다음날 사용감의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 브러쉬 빨 때는 생각도 사라지고 깨끗해지는 브러쉬에 집중할 수 있어 나름 시간이 빨리 가는 일이다.
  11. 건강검진 전 금식 동안 그래도 허락된 범위 내에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내 상황과 경제력이 감사하다.
  12. 공복에서는 내 움직임이 더 정제되고 불필요한 말도 잘 안하게 됐다. 고질량 음식에너지를 많이 먹을 때는 움직임도 둔하고 커지면서 여기저기 부딪히는 일도 많았는데. 간헐적 단식의 의미가 이런 건가? 넘치던 영혼이 쉴 수 있게 하는 거?
  13. 새로운 제안이 들어와서 들떴지만 현재에 집중하자 하고 사회학교에서는 학교 일에 집중하고자 했다.
  14. 밥을 못 먹어 기운이 없더라도 짜증내거나 예민하게 굴지 않고 오늘의 내 할 일을 충실하게 하며 사람들과 잘 교류하려 했다.
  15. 피곤하지만 태권도를 갔다. 품새 한 시간을 꽉 채워서 연습했다. 타격은 발산이 되고 품새는 인내가 찬다.

25.10.04~10.10 일지

25.09.27~10.03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