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23 감사일지

Picture of Yewon Jeong

Yewon Jeong

  1. 알람이 울리면 미적거리지 않고 일어나 샤워하고 이불 정리 깔끔히 해놓는 습관 !
  2. 오늘은 여유 있게 집을 나선다 했지만 그래도 일등으로 도착했다. 불꺼진 락커에 첫 타자로 들어갈 때의 기분 ㅎㅎ
  3. 한동안 그냥 츄리닝 바람이 좋을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가진 옷에서 최선으로 깔끔하게 입었다. 옷에 관심이 간다.
  4. 발레슈즈에 긴 양말을 신으면 이상할까? 싶었지만 내 맘인데 뭐 어때 생각하고 그냥 신어 버렸다. 요즘은 그렇게 자유롭게 옷 입은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5. 오늘은 차르르 쉬머 펄이 너무나 고급스러운 브라운, 골드 계열 4구섀도우 226 + 알뤼르 벨벳 55 레드립을 발랐는데 선배들도 손님들도 다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
  6. 오전엔 왠지 모르게 축축 처지는 느낌이었는데 긍정왕 점장님과 같은 조를 하면서 나도 같이 끌어올려졌다. 그게 점장님이 가지신 엄청난 힘이다.
  7. 아침에 딸기우유를 마셨다 . 딸기 우유는 작은돈으로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존재였는데 이제 그 감동이 좀 덜하네 …? 지금은 그런 존재가 뭘까.
  8. 주거비를 이체했다. 서울에 방 한 칸 빌려 살며 밀리지 않고 월세 낼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다!
  9. 조직문화 서베이 같은 게 있었는데 질문들을 한눈에 봐도 우리 지점이 전부 상단에 있다고 느껴졌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점장님과 선배님들이 일궈놓은 이 문화에서 나는 누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0. 손님들을 친절하게 대했다.
  11. 브러쉬를 깨끗하게 세척하면서도 속도는 더 빨라졌다!
  12. 한가한 시즌이라서 마음이 여유로웠다. 그래도 바쁠 때가 있으면 한가할 때도 있으니까 마음의 준비가 된달까.
  13. 점심 제육볶음과 석식 오징어짬뽕 라면이 맛났다💗 매일 맛있는 것 같다. 밥은 왜 이리 맛있을까 …?
  14. 수박 주스를 후식으로 마셨다.
  15. 새로 들어온 향수 라인업을 자주 시향해 보고 있다. 미묘한 바닐라 향이 있네-! 와 이 향은 누구 누구랑 진짜 잘 어울리겠다! 하면서 대화 나누다 보니 시감이 금방 갔다. 향은 참 매력적인 매개다.
  16. 휴식 시간에 곧 나올 신상 교육도 받고 백오피스 정리도 했다 ! 그게 오늘의 계획이었다. 계획을 그때그때 이행하는 자신에게 칭찬을.
  17. 태권도장에 오후에 가면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난 그다지 아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먼저 다가가지도 않으니 자주 소외감이 든다. 하지만 그런 감정이 들더라도 흘려 보내고 “내가 있는 곳이 내 자리다” 생각한다.
  18. 태극 1장을 다 배웠다. 정말이지 방향치라서 남들보다 잘 못알아듣는 것 같긴 한데 연습해서 몸에 익을 수록 괜찮아진다. 나같은 사람은 연습 또 연습하면 익숙해진다.
  19. 태권도 끝나고 아무 옷 가게나 들어가 구경하고 피팅도 해봤다. 새로운 시도였다! 이렇게 매치하면 어떨까, 저렇게 매치히면 어떨까? 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옷들을 몸에 대보았다.
  20. 내 생각, 말, 행동, 존재 자체를 끊임 없이 단죄하고 수치심에 비참해질 때가 있다. 누구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오늘도 태권도장에서 그런 감정에 휩싸였지만 그 감정과 함께 품새를 연습했고, 이런 감정도 있을 수 있지 하고 수용했다.
  21. 집의 벌레를 볼 때 마다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난다. 곧 다른 집을 보러 가기로 했다. 아마 벌레가 없었으면 적당히 편하다고 눌러 앉았을 수 있는데 또 7개월 차에 벌레가 나온 덕에 변화할 수 있게 된다.

25.10.04~10.10 일지

25.09.27~10.03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