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5 감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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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 Jeong

많이- 많이- 걸은 날
  1. 어제 섀도우 배운 걸 계속 복습하려고 아침에 십오분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 화장하고 나갔다
  2. 오늘의 할 일 정리하며 구내식당에서 간단한 아침 먹는 시간 🥪
  3. 블랙을 많이 쓰니까 강해 보여서 낯설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또렷해보이고 이목구비 장점이 더 드러난다고 했다. 고정된 하나의 색만 쓰는 게 아니라 내 상황, 무드에 따라 자유자재로 색을 활용할 수 있다면 !
  4. 신상품 기프트도 오고 또 새로운 기프트들 신청 시즌이 왔다. 파우치 속 모든 제품이 다 샤넬로 바뀌고 있다. 나도 모르게 모든 제품의 상위 클래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5. 이렇게 많은 기프트를 받는데도 남 주는 것은 몇 안되고 이것도 저것도 다 내가 써보고 싶은 걸 보며 나는 욕심이 참 많구나 느낀다 ㅎㅎ… 하지만 사람들에게 선물을 뿌릴 명분은 찾지 못했고 우선 내가 재밌게 쓰면서 일상을 더 다채롭게 가꿔보자 그리고 그 에너지로 사람을 대해야지 생각한다
  6. 육아휴직 갔던 분이 복귀하면서 매장 인원이 한 명 늘었다. 나는 혹시 내 자리가 사라질까, 내 위치가 약해질까 하며 계속 경계심을 품었다. 하지만 여섯 보단 일곱이 완전할 것 같고, 그동안 노력한 만큼 새로운 인연도 나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오는 사람일 것 같다
  7. 사람을 보고 어울릴만한 색과 향을 찾아보는 재미 , 그리고 그걸 설명하는 재미 , 구매로 이어질 때의 재미 등
  8. 사회학교가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사회학교는 내게 밥도 주고, 소통하고 배울 것들이 있어 우울증 걸리지 않고 살 수 있고, 사회학교에서 주는 경비로 쉬는 날에는 가고 싶은 곳 다니며 시간 보내고 . 여러모로 나에게 플러스가 많이 되는 존재다. 새로운 재미를 찾아봐야지 뭐
  9. 쉬는 시간에 아이라인 그리기 연습도 하고, 신상 테스터들도 발라봤다. 아직 몸에 익지는 않지만 하다 보면 더 익숙해질 것 같다
  10. 일주일 간 매장을 비우고 본사로 교육을 가게 되었다. 향수,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들을 다시금 훑어주는 교육이라 한다 ! 오랜만에 리프레쉬 되고 재밌을 것 같다. 보통은 잘 참여 안한다는데 점장님이 내가 뭐 계속 배우고 교육 받는 거 좋아하는 거 알고 배정해주신 것 같다 .
  11. 사고 없이 무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그 자체로 행운이고 감사할 일일 것 같다 특히 요즘 같은 때에.
  12. 타로를 봤는데 7월엔 내 실력이 좋아지고 결과 운도 따라주는 시기인데 그로 인해 상대에게 박탈감이나 질투심을 심어줄 수 있는 언행을 나도 모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걸 주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13. 점심엔 찜닭을 먹고 저녁은 볶음밥을 먹었다. 구내식당 가격은 점점 오르는데 퀄리티는 그저 그랬다. 무튼 두 끼를 다 챙겨 먹으니 야식을 잘 안 먹어서 저절로 살이 빠졌다.
  14. 이 사람에게 어울릴 것 같은 향을 추천하면 예상대로 좋은 평이 돌아오는 적중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향도 결국 에너지라 한다.
  15. 매장 내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했다가 중국인 대리구매상이 계속 큰소리로 욕하고 불평불만했다. 앞뒤 설명 없이 쿠션어도 없이 그저 찍지 말라고 한 것이 나도 잘못했다 싶다. 고상한 차림을 하고 대체로 매너가 좋은,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해보고 립스틱 하나 사는 한국인과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기도 하고 수정화장용 면봉으로 귀를 파는데 물건을 엄청 많이 사는 중국인들 . 대조적인 장면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것들을 접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겠지
  16. 월말에 이것 저것 해야할 업무가 많은데 자주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자꾸 까먹곤 해서, 수첩에 한번에 정리해 놓았다. 늘 안주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는 나의 습관
  17. 조직에 아주 아주 미세하지만 균열이 느껴졌다. 직원들이 공통된 한 사람에 대한 불만을 아주 티나지 않는 방식으로 나에게 내비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쉽게 동조하거나 말을 보태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18. 그럼에도 나는 행운이라, 이 곳 매장의 분위기는 상위1%에 속한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점장님은 매우 유연하고 긍정적이신데 업무에 있어서는 확실하고 엄격한 분이시다. 그런 균형감각을 사람들이 보고 배우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서로 협조적이고, 일에서는 게으름 피우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무조건 군기 잡고 엄격해야만 힘이 아니구나.

25.11.01~11.10 일지

25.10.11~10.31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