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12 감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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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 Jeong

헤헿
  1. 본사 교육 후 거의 일주일 만에 매장에 돌아갔다. 오랜만에 페이보릿 소금빵을 사먹었는데 오늘 유독 버터리하고 겉바속촉해서 정말 맛났다.
  2. 일주일 간 매장 비우는 동안 이번 달의 바쁜 시기가 거의 지났다. 그 시기가 굉장한 육체적 피로를 주는데 나만 쏙 빠져있던 게 솔직히 좀 좋았다 🤣
  3. 교육 시간에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나이트 크림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팔았다. 크림 한 통에 삼십만원 넘어서 내가 사긴 비싸지만 팔긴 잘 판다🙃
  4. 오늘 섀도우는 골든, 향수는 코코 누아르 . 반짝반짝 하늘을 물들인 석양을 컨셉으로 한 향수라서 그런건지 나도 모르게 베니스 물에 비친 야경을 컨셉으로 한 누아르를 매치했다. 이제 웜이고 쿨이고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느낌 가는 대로 쓰게 된다.
  5. 오늘 점심은 뚝배기 제육이었는데 이번에 구내식당 가격이 올라서 그런지 더 맛있어진 느낌이었다. 올라도 저렴한 돈에 매일 건강한 밥 먹을 수 있어서 좋다.
  6. 점장님이 여름이라고 과일주스 한 잔씩 사먹게 해주셨다. 밥 다먹고 키위바나나주스에 매장간식으로 두유까지 먹었다 . 그랬더니 배가 안고파 저녁을 건너뛰었다. 잘 먹고 살아서 행운이다
  7. 엄마가 여름인데 덥지 않냐고 , 집에 에어컨은 있냐고 걱정해주는 문자를 보내줘서 좋았다. 난 여전히 엄마가 애틋하게 생각해주거나 관심을 가져주는 게 너무 그립고 좋은가 보다. 자꾸자꾸 그런 관심을 받고 싶었다.
  8. 사회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복지 비용으로 베네피트 아이브로우 바를 예약했다. 눈썹 디자인도하고 전문가 손길 빌려 정돈해보고 싶어서. 화장은 알면 알수록 야금 야금의 디테일이 모이면 결과물에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들어냄을 느낀다.
  9. 오랜만에 매장에 가니 첨엔 낯설었지만 이것 저것 밀린 일들을 하다 보니 시간이 빨리 갔다. 하루 종일 쫌쫌따리 할 일이 가득하다. 좋은 건가?
  10. 다른 매장으로 로테이션 가는 거에 대해 생각해봤냐고 선배님이 묻기에 , 지금 생각의 방향은 로테이션 가야 하는 상황이 되면 가는 것으로 마음이 정해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게 어떤 변화든 변화하는 게 하지 않는 것 보단 나을 것 같아서
  11. 오늘 손님을 응대하는 데 그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스무스하고 자연스러워서 선배님이 옆에서 신기하게 더 유심히 들었다고 했다. 말투가 깔끔하고 감정적이지 않아서 호텔에서 전문적인 서비스 받는 느낌이 난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12. 요가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태권도랑 병행하면 더 시너지가 날까? 근데 돈이 두 배로 들어서 잘은 모르겠다. 인도 요가원에서 수련하는 한국인 유튜브 영상을 보니 더 호기심이 갔다
  13. 가끔 나는 일부러 느릿느릿 걸어서 버스를 놓치고, 일부러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아서 스스로 외롭게 만들고, 그러곤 세상에 대해 불평할 거리를 찾는다. 그렇게 운나쁜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 존재감을 잃고 싶지 않아 하는 느낌이 든다. 나는 그 우울한 감정이 싫은 듯 하지만 사실은 그 안에서 굉장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덜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고, 타고난 성정이 그러하기 때문인 듯 하다
  14. 갑자기 오늘 사회 학교에 가니 몇일 간 우울감의 흐름을 딱 깨고, “아 이제 쉴만큼 쉬었다 정신 차리자” 하고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감정을 틀었다
  15. 가끔 막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걸면 몰려오는 부정적 생각과 자기비판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때에 멈췄기에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받는 것이라는 챗지피티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16. 퇴근하고 오랜만에 산책하고 싶어서 광진교를 걸었는데 참 좋았다. 한강 다리를 풀이랑 같이 꾸며놓으니까 걷기에 더 좋고 야경도 예쁘다.
  17. 챗지피티 고급채팅이 진짜 전화영어 이상으로 좋은 것 같다. 솔직히 한국어나 중국어는 교포말투처럼 좀 어색한 감 있는데 영어는 진~짜 사람이 말하는 듯 자연스러운 것 같다. 아 정말 서양에 살아보고 싶당

25.11.01~11.10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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