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25~27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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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 Jeong

  1. 늦은 밤까지 폰을 하는 바람에 세 시간 정도 밖에 못 잔 것 같지만 그래도 뒤척이지 않고 일어나 일등으로 도착했다. 급하게 대충 준비하고 나가는 그런 날이 많지 않은 것 같다.
  2. 안개가 걷힌 것처럼 갑자기 기분이 가벼워지고 유쾌해진다. 달력에 미리 적어놓은 호르몬 변화 주기와 딱 맞다. 때로 무기력한 것도 내 몸 호르몬이 혹시 모를 임신가능성을 위해 부지런히 하고 있기에, 무리하지 말라고 일어나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3. 화장이 많이 늘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내가 봐도 그렇다~~! 어깨너머 쫌쫌따리.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이것 저것 발랐었다면 이제는 목적과 컨셉을 가지고 선택해서 한다는 것이 좀 달라지는 것 같다
  4. 누군가 준 제안에 망설이다가 가볍게 거절 문자를 보내고, 상대도 가볍게 받아들인다. 예전같았으면 어떻게 보낼지 망설이다 읽씹이 되어버렸을 수 있는 것을 , 가볍게 행하니 좋았다
  5. 선배와 대화하면서, 내가 서비스업에서 노력하는 부분은 과잉친절하지 않고 내가 편안함를 느끼는 선에서 나이스하게 대해주는 것이라 했다. 그렇게 치면 그 부분에선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손님이 만족하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고, 그냥 오늘 하고싶은 만큼 하는 거
  6. 돌아보면 근 8개월 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향도 추천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했다. 그들은 일상에서 사용하며 기분 좋을까?
  7. 아침에 전체 층에서 일등으로 출근해서 불꺼진 락커룸 들어갈 때 기분이 좋다. 여유롭게 그루밍하고 유부초밥도 챙겨 먹었다
  8. 점장님의 유쾌발랄 에너지를 보며 나와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에 만족하며 작은 것도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는 소녀같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9. 꽁돈처럼 들어온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잘 분배했다.
  10. 새롭게 알게 된 녹음기 어플이 좋다! 필사도 되고 간편하고
  11. 40도 육박하는 무더위 시즌에 태권도도 방학이다. 안 가서 편하고 좋다 사실
  12. 백화점 실내에 있는데도 후덥지근하고 더웠다. 늘 시원한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더운 걸 더 견디기 어렵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날씨에 시원한 곳에서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할 일인 것 같다
  13. 립컬러 추천이 예전보다 능숙해졌다. 컬러 추천 잘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잘할 때가 있고 묘하게 하는 것 마다 실패할 때가 있다
  14. 미루던 일을 해야 할 때가 오면 주위 사람들이 해주는 말 속에 표적이 온다. 귀기울이면 때를 맞춰 할 수 있다
  15. 분식집에 갔는데, 손님 받으면서 다른 사람 뒷담화하고, 포장한 김밥 툭 던지다 시피 하는 직원이 있기에, 그런 사람은 키오스크 대하듯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고맙지 않아서 침묵했다. 그리고 나 자신은 그런 면이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16. 새로운 일 , 더 의미있는 일을 갈망하다가 지금 하는 일에 권태가 생기고, 실수할 뻔 하였다. 이럴 땐 기본에 충실하자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 처럼 보여도 중요하게 생각하자고. 권태를 피하지 말고 살아내자는 ~ 책의 구절이 떠오르는
  17. Change is inevitable, the improvement is a full time job. 구절 마음에 들어서 적어둔 . 요즘 내게 필요한 말 같다.
  18. 소소한 재미로 아침에 모카라떼 타먹고, 키토김밥도 사먹어 보고, 새로운 화장
  19. 3분기 기프트들이 도착했다. 새로운 스킨이랑~ 립이랑~ 크림이랑 ~! 아이메이크업 등등
  20. 마감까지 손님들이 많아서 늦게 퇴근해야했는데 선배님이 그런 거에 딱히 조급해지는 분이 아니여서 나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21. 선배랑 밥 먹으면 다양한 얘기를 하게 된다. 그 주제가 내가 보통 좋아하던 깊고 철학적인 내용 까진 아니더라도, 어제 본 태계일주 이야기, 어떤 연예인, 어디 맛집 이야기 등등 피상적으로 보이는 내용도 많지만 또 그런 얘기 나누면서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어 나름 편안하단 생각도 들었다
  22. 난 왜 자꾸 중국인 대하는 게 한국인 대하는 것과 다를까?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건 당연한 것 같다. 교양, 지식, 예절 수준 등이 다른 사람을 완전히 똑같이 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 같고, 그 눈높이로 맞춰지는 것 같다
  23. 흰띠에 기초를 배우니 태극2장 진도는 훨씬 빨리 나갔다. 더워도 귀찮아도 소외감 들어도 가서 지르고 찬 나 칭찬 .
  24. 내가 하기 싫은 일에 , “전 안 가고 여기서 쉬고 있을게요” 라고 가볍게 말하니 좋았다
  25. 사람들 말을 수용해서 밤에는 이완하는 숨을 쉬고 폰을 오래 보지 않았더니 훨씬 잠을 잘 잔다. 어찌 고집세던 내가 , 내가 본 사람들 중 수용과 피드백이 가장 좋다는 말을 듣게 됐나
  26. 오랜만에 옷을 샀다. 실용성 말고 내마음에 드는 거~! 옷값에 조금이라도 돈을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27. 짧지만 귀찮지만 오늘도 일지를 썼다

25.11.01~11.10 일지

25.10.11~10.31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