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3~09.19 일지

Picture of Yewon Jeong

Yewon Jeong


  • 경쟁심, 승부욕이 일어날 때 그걸 그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어떤 것이 과연 나에게 이기는 것인지 생각해보려 했다.
    • 경쟁심은 나를 발전하게 하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감정이다
    • 예전 같으면 이런 감정을 갖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었겠지만 후 숨쉬고 그대로 보려는 것이 발전이다

그 사람은 예원님이 “자존심을 잘 다스리는 연습”을 하게 만드는 시험지 같은 존재예요. 이 관계 속에서 감정을 곧바로 터뜨리지 않고, 내 내면의 불꽃을 ‘표현력’과 ‘성과’로 바꾸는 훈련을 하면 좋아요 -챗지피티

  • 생일 주간
    • 엄마가 생일상을 차려주어서 본가에 다녀왔다. 같이 아침밥 먹는 거 옛날엔 당연했던 일상인데 오늘은 마치 기적처럼 느껴졌다
    • 언젠가는 추억이 될 사람들이 모두 살아 숨쉬는 인생의 아름다운 한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드라마 <은중과 상연> 을 몰아봤다.
    • 드라마를 본 이들은 상연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상연을 안쓰러워 하는 사람들로 나뉘는 것 같았다
    • 나는 상연이 컴컴한 방에서 혼자 방바닥에 누워 눈물 흘리며 핸드폰의 사람들 연락처를 삭제하는 모습이 눈물났다. 그 외로움을 아예 모르진 않는 것 같다.
    • 자존심이 목숨보다 중해서 뭐든지 반대로 말하던 사람이 은중에게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하기까지는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다
  • 동생이 처음으로 내가 사는 곳에 왔다.
    • 좁은 방으로 데려가기 까지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별로라고 하면 어떡하지?” “불쌍하게 보면 어떡하지?”
    • 그래도 그냥 한번 마주해보려고 했다. 그 이후의 일은 그때가서 생각해야지 하고.
    • 그리고 내가 있는 잠실에도 와서 맛있는 점심 먹고 젤라또도 사먹었는데 나에게도 이런 혈육이 있다는 게 문득 좋았다

  • 사회학교에서의 발전
    • 틈틈히 제품에 대해 공부하고 화장하는 법도 배우고 판매 목표를 여러 번 숙지하려 했더니 흐름이 한층 매끄러워졌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저 실적에만 시야가 고정된 것 같아서 부족한 마음이 든다
    • 사람들 사이에서 내 의견을 말하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멈추려 했다. 싫은 것은 최대한 억지로 하지 않으려고 했다
  • 나를 살리는 루틴
    • 몸이 무겁지만 걸어서 역으로 갔다. 책반납을 하기로 되어 있는 날이니까 . 집에서 싸온 그릭 요거트 로 아침을 먹었다. 소금빵 사면 간편했지만 뭐하나라도 의식적인 선택을 했다.
    • 내가 답장하지 않는 이유
      • 내가 요즘 바쁜 것도, 우울한 것도,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내게 그리 소중하지 않을 뿐이야 .

    밀도 베이커리
    • 이런 손님 저런 손님
      • 섀도우로 고객님께 화장해드렸는데 색깔도 마음에 안들고 그만 하라고 한다. 내눈엔 예쁜 것 같은데 내가 제스처가 투박했나, 뭐를 잘못했나 싶었다가
      • 그 다음 날 다른 손님은 화장 받으시고 너무 맘에 들고 그윽해보인다며 바로 사가셨다
      • 이런 손님, 저런 손님 있는데 중심은 오늘의 내게 두자
    • 말은 잊지말고 표현하기
      • 엄마가 생일상 차려주셨는데 오랜만에 집밥먹어서 좋았다 . “아침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말을 잘 표현하고 , 예쁘게 해야 한다 . 가까울수록. 기억하고 표현해야 하는 것 같다. 외로워보면 사람들의 외로움을 알수있게 된다
    • 생각하지않는 주간.
      •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참여도 해보고. 그냥 집오면 씻고, 좀 쉬다가 자고, 푹자고 일어나 나갈 준비하고, 가면 화장하고, 그런 정해진 루틴으로 흘러가는 것도 나름의 평온함이 있고 그걸 좋아하는 것도 가능은 할 것 같다.
    • 분위기 메이커 되어보기
      • 회사에서 팀을 정해서 세일즈 실적을 내는데 나랑 선배랑 팀이름을 귀엽게 정해서 종이에 써두었다. 그리고 각자에게 배부된 새 개인서랍에 붙일 이름표를 자기 스타일대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조직을 재밌고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것을 좋아라하는 것 같다
    • 비가 눈처럼 흩날리던 날 아침 자전거를 타고 상잠에 갔다.
      • 초등학교 때 떡볶이 사먹으라고 엄마한테 받은 이천원을 잃어버리고 느꼈던 당혹감 패닉감 놀람 등에 대해 처음 이야기했다.
      • 너무 사소한 기억같아서 한번도 얘기한적 없었는데 말하면서 왜 계속 눈물이 났다. 다른 또래들은 잃어버렸다고 어떡하냐고 엄마에게 바로 얘기했을텐데 , 그 어린나이에 엄마가 실망할까봐 엄마에게 미안해서 패닉이 올정도로 당황했던 이유를 물으셨다

    25.10.04~10.10 일지

    25.09.27~10.03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