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휴식

Picture of Yewon Jeong

Yewon Jeong

원래 오늘은 에버랜드에서 워크샵이 있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어제 열이 엄청 오르고 독감 증세가 있으면서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졌다.

좀 쉬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열이 점점 올라서 갑자기 독감 때문에 사망한 기사가 떠올라서 무서워져서 급 택시타고 병원에 다녀왔다.

다행히 독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영 놀이공원을 갈만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예전 같았으면 입꾹닫고 무리해서 에버랜드 가서 버텼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나 자신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회사에 참여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워크샵 참여하는 데 한 명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많고 이미 다 예약된 상태라 다들 귀찮아 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파서 어떡하냐고 걱정 말고 푹 쉬라고 다들 말씀해주시고 그 다음날까지도 연락을 주셨다ㅠㅠ

뭐든 시도하기 전 혼자서 ‘이렇겠지 저렇겠지’ 했던 생각들이 막상 말해보면 달라지는 경우를 여러 번 보게 되니 회피형 성격을 개선하는 데 작지만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 주는 것 같다.

에버랜드 가기 이박 삼일 전 ‘에버랜드에서 알차고 재밌는 시간 보내고 오게 해주세요’ 하고 축원까지 했는데, 결국은 집에서 죽 먹으며 쉬는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요즘 하루 하루 가는 것이 아쉬워서인지 너무 마음이 급해지며 조금 무리해서 하루를 계획으로 채우곤 했는데 이럴 때 과해지지 말고 다시 나의 속도를 찾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감사합니다!

25.11.01~11.10 일지

25.10.11~10.31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