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28~08.02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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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won Jeong

  1. 너무 오랜만에 써서 찔리지만 어쨌든 쓴다
  2. 그날이 지나고 봄이 온 것 처럼 기분이 맑아졌다. 한달 안에 사계절이 있다면 지금은 봄
  3. 딸기맛 요플레에 견과류를 뿌려 먹는데 호텔 조식이 따로 없지 않냐는 점장님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
  4. 내일은 쉬는 날이니 쉬엄쉬엄 도서관에 가볼까 한다
  5. 짜증이 불쑥불쑥 올라왔던 지난 한 주 태계일주 정주행하고 마음껏 야식 먹으며 보냈다. 그래서 웃을 일이 있었지
  6. 상담에서 내 이야기를 밖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명확해지는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상담은 내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아봤거나 막연해서 제대로 답해본 적 없는 질문을 던져주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7. 매장에서 3년근속 파티가 있어서 미리 편지도 준비하고, 케이크 사러가기 위해 좀 더 일찍 일어났다. 미리 미리 해두니 당일에 허둥지둥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부지런-!
  8. 즐겨찾기에 늘 추가해뒀던 꼬막비빔밥 집에 다녀왔다. 너무 더워서 땀이 비오듯 했지만 뭐 하나라도 계획한 것을 실행하는데 의의를 뒀다.
  9. 매장에서 주니어 대상 코칭을 받으면서 셀링할 때 제품의 장점을 많이 말하는 것도 좋지만 고객님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 고객님과 좀 진솔하게? 대화를 하면서 향수를 추천했더니 기분좋아 하시며 다음에 오면 나를 찾겠다고 했다
  10. 무기력하거나 자존감 떨어지는 시기에도 청소는 예전보다 자주 한다. 묵은 때 벗겨낼 때의 시원함. 사회학교는 , 가만두면 처지는 관성이 있는 날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11. 매장에서 배부용으로 필요한 약도를 만들어볼 수 있겠냐 하셨는데 , 차분히 앉아 노트북을 볼 기회가 계속 부족해서 집에서 했다. 결국 더 좋은 약도가 생겨서 내가 만든 건 안 쓰게 될 것 같지만 집에서라도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책임감 있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12. 약과 유행의 원조라는 장인한과에서 나온 못난이약과를 사봤다. 큰 이유 없이 내가 먹고 싶었고 내게 사주고 싶었고, 그리고 직원이 친절해보였다. 삼일 내내 약과 먹고자서 얼굴이 띵띵 부었지만 그래도 참 맛났다! 날 위해 맛있는 걸 사주는 기분이 꽤 좋았다.
  13. 육아를 하면 집에 있을 때 보다 회사에 올 때 더 힐링이 된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14. 어떤 기회가 뚝 떨어지길 바라는 나에게, 영화 속 이 문구가 와닿았다. “신이시여, 제발 제발 제발 복권에 당첨되게 해주소서.” “아들아, 제발 제발 제발 복권을 사라.” 비슷한 메세지의 말들이 자주 들어오면서 주도적으로 선택을 한번 내려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ㅇ
  15. 오랜만에 미드를 봤다. 넷플릭스의 <우린 반대야> 라는 드라마인데, 남주 여주처럼 진실하고 투명하게 소통한다면 관계가 훨씬 가볍고 재밌어 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6. 아빠를 만나서 심리상담을 받아보겠는지 제안했다. 식사 사는 돈이 부담되서 식사보다는 커피가 좋다고도 말했다. 식사할 때 한번을 수저를 놓아주지 않는 무심함이 좀 이기적인 것 같다고도. 내 의견, 내 생각을 표현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17. 나도 지금보다 뭔가 더 의미있고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주 억울하고 외로웠고 화가 났다. 지금의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도 물론 연습해야 할 일이지만 언젠가 더 내가 나다울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
  18. 필드 코칭이 있어서 교육팀 직원 분과 카페에 나가 일대일 교육을 받았다. 왜인지 모르지만 자주 마주치는 분인데 눈을 보는게 편했다. 근무시간인데도 밖에 나가니 일탈하는 느낌 들고 좋았다
  19. 늘 어떤 생각을 하는 나와, 나의 그 생각과 감정을 비판하고 바로잡으려 하는 평가자가 동시에 있다. 바로잡는 것이 아닌 그냥 바라볼 수 있다면 많은 게 더 편해질 것 같다
  20. 새로운 색상의 셔츠를 하나 샀더니 기분이 좋고 새로웠다. 그래서 롯데타워에서 옷 구경도 해보고 거울보고 대본다. 안 입어보던 스타일도 들어보고 .
  21. 지루함 수련도 나에겐 필요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
  22. 삼송빵집에서 갓만든 따끈한 소금빵을 겟했다 정말 맛나다 -!
  23. 오늘은 매장에서 나 혼자만 근무 조가 달라서,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고 며칠 전부터 생각했다. 근데 그럴 때 괜히 일부러 말도 더 적게 하고 생각도 소외감 느끼는 쪽으로 몰아가면서 그런 상황을 더 부각해서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해서 다른 결과의 감정을 쟁취했다
  24. 느려보이고 하루하루 변화 없는 것 같아도 긴 인생에서 보면 지금 큰 변화를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25.11.01~11.10 일지

25.10.11~10.31 일지